오후 5시가 조금 넘으면 여전히 줄 서는 집 용용 선생에 다녀왔습니다. 예전 박나래 씨와 입 짧은 해님이 진행하던 줄 서는 식당에서 보고 한번 가봐야지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네요. 홍콩스타일의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던 이곳은 다른 지점도 같은 스타일로 외관을 꾸민 것 같아요. 홍콩에서 먹는 기분처럼 잘 즐기다 왔습니다.
위치정보
겉에서 본 외관은 이렇습니다. 창가자리를 먼저 많이들 앉으시고 1층 내부가 어느 정도 자리가 차게 되면 2층에서도 즐길 수 있어 넉넉한 공간이었습니다.
5시 10분쯤 도착했을 때 창가 쪽 테이블은 이미 자리가 찼고 내부에도 몇 테이블 자리 잡고 계신 분들 있어 반층쯤 올라온 내부 자리에 앉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가 잡은 자리가 저는 좋았어요. 밝은 밖과는 상반되게 안은 어두운 조명으로 가득 채워져 왠지 분위기가 남다르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3인세트에 9,000원 추가하여 고추 바삭 유림기, 흑후추삼겹과 마라왕교자 3p , 화산마라전골 세트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기본찬을 준비해 주시네요.
단무지와 땅콩. 고소한 땅콩 먹으며 요리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원분들은 매우 빠르고 친절하였습니다.
고추 바삭 유림기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야채와 함께 먹으니 조금 더 상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흑후추우삼겹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간이 세다고 해야 할까요?
향신료 맛이 조금 더 진하고 후추향이 많이 살아있어 밥과 함께 먹어야 더 맛있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마라 교자 3p 세 명이서 하나씩 나눠 먹었습니다. 조금 아쉬워 더 맛있던 맛이었어요.
드디어 시그니쳐메뉴 화산마라전골입니다. tv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조금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화산폭발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은 비슷하나 뚝배기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화산이 녹아내릴 정도로 잘 익힌 후 숙주와 버섯등의 야채와 어우러진 맛은 꽤 괜찮았어요.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간장계란볶음밥을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이건 무조건 시켜야 해요. 미리 시킬 걸 하는 아쉬움이 남게 너무나 잘 어우러진 맛이었습니다. 세 명이서 모두 먹지는 못해 유림기만 포장해 왔네요. 포장비는 500원 임도 알려드립니다.
세 명이서 가서 더 많은 메뉴를 선택하여 먹지 못했지만 3인세트 구성에 마라전골까지 제법 알찼고 양도 많았습니다. 간단하게 먹는 것도 좋고 배부르게 먹기 위한 메뉴도 있고, 술안주로 다양한 요리들이 준비된 용용 선생이 줄 서는 식당에 나온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오다가 홍콩스러운 분위기에 다양한 음식 즐기고 싶다면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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