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류섭취를 많이 한 탓에 오늘은 많이 먹어도 살 안 찐다는 회를 먹기 위해 초장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미역이나 해초류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초장이 진심으로 맛있는 초장집입니다. 처음 간판을 보았을 때 거꾸로 쓰여 먼저 눈길이 갔던 이곳에서 가볍게 회 한 접시로 행복한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정보
선릉거리를 걷다 보면 이렇게 거꾸로 간판글씨가 쓰인 초장집을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에 지나다 보면 매일 수조차가 와서 내리는 걸 보면 당일 잡은 자연산이 맞긴 한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도 초장집의 글씨는 거꾸로 있네요. 막회 작은 접시를 주문하여 기다리고 있으면 보리차와 기본찬을 준비해 주십니다.
단출해 보이지만 알차게 먹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날치알과 함께 해초류를 깻잎에 싸 먹어도 맛있고, 백김치와도 조합이 좋으며 김과도 찰떡 궁합니다. 콩가루를 살짝 묻혀 먹으면 고소함을 더해주는 맛입니다.
막회 한 접시 등장했습니다. 왼쪽부터 도다리, 가자미, 청어순인데요. 가자미와 청어는 매번 갈 때마다 기본으로 나오는 것 같고 도다리는 이번에 처음 접한 회였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먹는 방법으로 먼저 무침야채 즉 회와 함께 나온 오이와 어린잎을 접시에 놓은 후 막회를 올려놓습니다. 초장집의 초장을 살짝 올려 버무린 후 김이나 깻잎, 날치알과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해초류 역시 초장에 버무려 먹으면 그 또한 맛이 좋아요. 막회라는 이름이 생소할까 하여 이름에 관련한 내용도 잘 설명해 놓으셨네요.
어느새 손님들이 빠진 빈자리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날이 좋아 문을 오픈해 놓으니 조금 더 정겨운 모습입니다. 늦은 저녁에는 회뿐 아니라 탕 종류로 소주 한잔 곁들이시는 분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주방은 1층에 위치하고 있지 않고 지하에 있는 것 같아요. 회를 직접 손질하는 건 볼 수 없지만 매일 공수한 신선한 회라는 주인장의 신념을 믿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볍게 드실 때 들러 좋은 추억 남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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