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맛집]이름없는 파스타, 월간파스타,깔끔 그 자체

휴일을 맞이하긴 했지만 수험생의 삶에는 학원이란 곳을 벗어날 수가 없네요. 주말에는 많은 인파 속에 제일 줄 짧은 곳을 찾아 헤매는데 오늘은 그래도 많지 않은 사람들 덕에 예전부터 가고자 했던 이름 없는 파스타집을 방문했습니다. 교동짬뽕이 없어지고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깔끔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아 자연스럽게 입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치정보

롯데백화점 가까이에 있고,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모르고 떠밀려 걷다 보면 놓칠 수도 있어요.

한티역에서 롯데백화점을 지나 바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일본스타일의 파스타는 맛이 어떨지 궁금함을 안고 들어갔습니다.

월간파스타라고 하여 매월 선보이는 파스타가 특색이 있는 곳인듯해요. 6월의 파스타는 멘타이코 아라알리오네요. 우선 이것으로 선택해 보려고 합니다.

대로변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와 리소토메뉴를 볼 수 있게 붙어 있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입장할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리를 먼저 잡고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멘타이코아라 알리오세트와 또리쁘루 치즈 리소토를 주문하고 잠시 대기했습니다.

물은 셀프이고, 외부음식 반입금지, 금연구역임을 나타내주는 것과 정직하게 만든다는 자부심을 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시원한 물을 담아 먹을 수 있게 셀프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쪽 요리가 나오는 곳 옆에도 구비되어 있어요.

식당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의자밑에 짐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번호표가 정면에 뜨면 셀프로 가져다 먹는 시스템입니다.

6월의 파스타 멘타이코 아라알리오 세트입니다. 콜라가 사진에서 빠졌네요. 콜라까지 포함하여 14,400원이 이 정도면 괜찮은 구성인 것 같습니다. 특제 아라소스와 알리오올리오 베이스에 명란과 버터를 곁들여 먹는 매콤한 일본풍 파스타로 매콤함이 자극적이지 않고 정말 감칠맛이 돌았어요. 특히 숙주피클과 함께 먹으면 더 잘 어우러지는 맛입니다. 

3가지 종류의 치즈가 듬뿍 들어간 또리쁘루 치즈 리소토예요. 11,900원의 가격으로 보기와 다르게 상당히 매콤한 맛이 혀를 자극하는 맛이었습니다. 원래 매운 것을 좋아하는 터라 치즈와의 어우러지는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실제 일본인들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고 알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한국식 입맛에 맞춰 제대로 요리하는 것 같았어요. 나눠 먹을 수 있는 빈 용기도 주방 앞쪽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먹는 파스타와 리소토는 기대만큼 감칠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여유와 시간이 될 때 행복한 맛보러 한 번씩 들러보시길 강추합니다.